만세365소식

  • 김해뉴스, 1cm의 마법 '척추 내시경수술'

    2021.06.30

 


1cm의 마법 '척추 내시경수술'

 

건강만세365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전문의 안기찬 병원장

 

 

 

김해뉴스, 2021.06.29 11:00 

 

 

 

 

 

90년대 정형외과의 수술은 대부분 '관혈적 수술'이라고 하여 수술용 나이프로 수술 부위를 길게 절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지금도 이러한 방법은 널리 행해지고 있으나 환자들은 수술 후 흉터가 남는 것을 우려해 가능한 절개 범위를 줄여서 수술을 받거나 시술 위주의 치료를 원한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최근 허리디스크 수술분야에서 척추 내시경수술이 떠오르고 있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흉터를 최소화해 미용적인 측면에서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근육 인대 손상을 막고 신체부담을 줄여주는 등 기존의 수술 방법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는다.
 
수술이 필요한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퇴행성 병변이나 노화로 인한 디스크 변성이 진행돼 척추 구조물의 탄력성이 떨어져 있다. 마치 바람이 빵빵하게 들어있던 풍선이 바람이 일정량 이상 빠져버리면 흐물거리는 것처럼 디스크 변성은 척추 운동과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다.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내부에 수핵이라는 쿠션 물질을 강력한 섬유질이 싸고 있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거나, 충격으로 섬유질이 찢어지면 내용물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누르는데, 이때 다리나 엉치뼈 쪽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긴다. 
 
허리나 신경에 통증이 생기면 누구나 병원을 찾지만, 치료법이 다양해 어떤 방법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척추 협착증의 경우 방사선 사진에서 정도가 심하더라도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있고 디스크 파열의 경우에도 사람마다 증상이 달라 알맞은 치료법을 고르기 힘들다.
 
보통 디스크 초기에는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통증 완화를 유도하며 자연치유를 목표로 한다. 보존치료를 해도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국내 의료진이 즐비한데도 불구하고 척추수술은 심리적인 부담이 커서 환자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허리수술은 통증이 나타난 부위 주변을 수술용 나이프로 크게 절개한 다음 뼈를 일부 절제하고 신경을 노출시킨 뒤 흘러나온 디스크만 제거하거나 남아있는 디스크까지 함께 제거하는 고정술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기능회복이 지연되거나 척추 운동성이 줄어드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이러한 기존 수술 방법의 단점을 극복하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우선 내시경으로 수술 부위를 약 20배 이상 확대하여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보지 못했던 부위에 대해서도 더욱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신경 손상 없이 연부조직 및 골조직에 대한 수술도 가능하여 척추 디스크 및 협착증 질환의 대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근육층 절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을 많이 줄일 수 있고, 신체부담이 적어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자도 충분히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cm 정도의 수술 범위로 인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감염의 기회를 줄이는 동시에 항생제 사용 감소 효과도 있다.
 
디스크 환자의 경우 수술에 대한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으로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판단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으나 그럴수록 객관적인 진단과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치료 결과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안기찬 건강만세365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원본기사 URL: 김해뉴스(http://www.gimha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778)